"3월 어니봇 내부 테스트 완료 후 서비스 개시 예정"

바이두(09888)가 다음 달 중국판 챗GPT 어니봇(ERNIE Bot)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플랫폼 탑픽 종목으로 추천됐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이두는 일찌감치 AI와 자율주행OS 개발에 착수해 이제 성과 수확기에 진입했다"며 "올해 첨단기술 관련 매출이 검색 사업을 웃도는, 비즈니스 모델 업그레이드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달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 모델인 어니(ERNIE) 기반, 어니봇의 대외 서비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어니는 지난 2019년 시작한 AI 기반의 대형 언어 모델로, 현재 3.0 버전으로 발전해 자연어 이해와 생성, 텍스트 입력을 통한 이미지 생성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현재 어니 3.0 버전은 매개변수 2600억 개로 학습해 문자·그림·동영상 등을 이해하고 언어 생성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 AI 칩, 클라우드, 자율주행 OS 등 신사업 수익화에도 진입했다. 

황 연구원은 "클라우드, 쿤룬(자체 개발 AI 칩), Baidu Brain(AI 오픈소스 플랫폼), Apollo(자율주행OS), PaddlePaddle(딥러닝), DureOS(음성인식) 등 다양한 첨단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인프라 자원과 모델, 애플리케이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신사업 시너지가 강화되며 수익 추구가 기대된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생성AI 이슈로 급등하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16배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플랫폼 규제 완화, 소비 부양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장기간 투자한 첨단기술이 성과를 거두는 원년인 만큼 중국 플랫폼 탑픽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