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UAM 하늘길 연다"...K-도심항공교통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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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2-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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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도심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육상 교통수단과 연계 가능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사업에 뛰어든다. 국토교통부와 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늘길을 여는 첫발을 뗐다.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도 제공한다.
22일 이동통신 3사는 국토교통부와 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UAM은 도심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기체 ▲교통 관리 ▲기반 인프라 등 기술적 안전성과 각 요소 통합 운용성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충분한 실증기간을 거친 후 2025년 UAM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T, 조비社 실제 기체로 안전성 검증…MaaS 플랫폼 개발 등 차별화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과 함께 'K-UAM 드림팀(이하 드림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체·운항 분야를, 한국공항공사는 버티포트(UAM 전용 이착륙장) 분야를, 한화시스템은 교통관리 분야를 맡는다. 드림팀은 UAM 상용화에 앞서 UAM 운항 핵심요소를 종합적으로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실제 UAM 기체로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구축한 4G ·5G 기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테스트할 계획이다.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서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UAM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인다. 예약에서부터 기체 탑승에 이르는 UAM 서비스 가상 체험을 제공하고, UAM 운항 관리시스템과 UAM 특화 상공 통신망 등 기술을 종합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실증사업은 UAM 상용화의 핵심인 한국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첫 단계"라며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조비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UAM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T, 현대자동차·현대건설과 컨소시엄 구성…"UAM 생태계 전 영역 실증"
KT는 현대자동차·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KT-현대자동차-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각 사가 보유한 개별 시스템 안전성 검증은 물론 컨소시엄의 UAM 서비스 통합 운용 관점으로 실증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UAM 통신환경은 물론 승객 출발지 탑승, 이용, 목적지 도착 등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실증한다. 이외 다양한 교통 수단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교통 수단처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MaaS(Mobitity as a Service) 플랫폼 기반 육상 모빌리티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UAM 통신환경을 검증하고 UATM(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통합운용환경에서 연동·실증한다. KT 인공지능(AI)·5G 통신기술을 UAM 교통관제분야와 상공 통신망에 적용하는 등 UAM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준비한다.
KT는 2021년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UAM 생태계 조성·활성화를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은 "이번 K-UAM GC 협약은 한국형 UAM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KT는 기존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UAM 환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GU+ "이동통신 기반 국내 최고 UAM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선보일 것"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 영역별 전문성을 갖춘 기업과 컨소시엄 UAM 퓨처팀(UAM FUTURE TEAM)을 구성하며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제안서를 제출했다. UAM 퓨처팀은 최종 선정된 7개 컨소시엄 중 하나다. 2024년 7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기체 안전성 ▲통합 운용성 ▲소음 측정 등 1단계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UAM 퓨처팀은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등 4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교통관리, 운항, 버티포트, 항공기 분야로 참여하고 있다.
교통관리 분야로 참여한 LG유플러스는 UAM 사업 필수 플랫폼인 통신 기반 교통관리 플랫폼 'UATM(UAM Traffic Management)'을 개발하고 있다. 조종사와 관제사는 실시간 교신하며 돌발상황에 즉시 대처해 UAM이 도심항공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한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영역별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과 함께 정부 실증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상뿐 아니라 상공에서도 높은 품질의 이동통신을 검증하고 UAM의 모든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통제하는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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