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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멕시코 공장, 국내 기업들 납품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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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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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
조회
310회
작성일
23-03-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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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멕시코 동북부에 기가팩토리(초대형 생산기지)를 새롭게 짓기로 하면서 전기차 부품 공급처 모색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팩 공급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과 접경지역인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레온주에 50억달러(6조4900억원)를 투자해 다섯 번째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이 공장에서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가 생산될 계획이다.


테슬라가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하는 이유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 할 수 있어서다. IRA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국’에서 생산한 차량에 한해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과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돼 있어 미국과 유럽에 무관세로 수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멕시코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원료인 리튬 매장량이 풍부한 점과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 멕시코 공장 완공을 앞두고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 공급처 확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먼저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LG엔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앞서 LG엔솔은 지난해 3월 미국 애리조나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환경에 따른 투자비 급등 등으로 이를 재검토한다고 지난해 6월 공시했다. LG엔솔이 9개월 만에 투자금을 늘려 애리조나 공장 건설을 확정한 것은 테슬라의 멕시코 공장의 대규모 납품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LG엔솔 측은 즉답을 피하고 있지만 직접 애리조나 공장의 주력 모델을 ‘2170 원통형 배터리’라고 밝힌 점을 미루어봤을 때 애리조나 공장 건설 확정은 테슬라와 협력관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170 원통형 배터리는 주로 테슬라의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다. 또한 미국 애리조나 공장은 테슬라 공장이 위치한 멕시코 누에보레온 및 미국 택사스와 인접해 있어 지리적인 장점을 염두했다는 평가다.


테슬라는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에 차체를 공급하고 있는 성우하이텍의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 케이스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우하이텍 내부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 관계자들이 배터리 케이스를 제조하고 있는 성우하이텍 아산공장에 실사를 목적으로 다녀갔다. 성우하이텍 측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성우하이텍은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캐딜락과 약 59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채결해 전기차 ‘리릭’의 차체와 배터리 케이스를 8년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 납품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멕시코에는 이미 다수의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향후 테슬라와의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전 세계 전동화 전환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 개발 등에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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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순간그대로님의 댓글

그때그순간그대로 작성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