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배터리 공급…4680원통형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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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7-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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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테슬라가 작년 9월 3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데이 2022'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전기차에서 다진 파트너십을 로봇으로 확대하고 수주를 늘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옵티머스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세부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4680 배터리를 납품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4680은 테슬라가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원통형 배터리다. 지름 46㎜, 높이 80㎜로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용량 5배, 출력 6배, 주행거리 16%가 향상돼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청주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9GWh 규모의 4680 배터리 생산라인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고객사다.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독점 공급받던 테슬라는 공급선 다변화를 꾀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꾀했다. 중국산 보급형 세단 '모델3'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 LG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1~5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47만2000대(점유율 23.1%)를 판매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에 기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약 7조2000억원을 들여 짓는 애리조나주 공장에서도 배터리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고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옵티머스용 배터리를 제공하고 테슬라의 로봇 시장 공략을 지원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미래 먹거리를 전기차가 아닌 '로봇'으로 꼽았다. 2021년 '인공지능(AI) 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선언하고 이듬해 옵티머스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옵티머스는 키 172㎝, 몸무게 56㎏로 사람과 비슷한 체격을 가진 로봇이다. 시속 8㎞로 이동할 수 있고, 최대 20㎏의 짐을 옮길 수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옵티머스 배터리 공급 여부에 대해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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