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이 3년 4개월여 만에 최악으로 추락했다. 수입도 전월보다 감소 폭을 키웠다. 중국 경제지표가 갈수록 수렁에 빠지는 형국이다.

13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6월 중국 수출 규모는 전년동월대비 12.4% 감소했다. 전월 -7.5%, 전망치 0.5%를 모두 하회했다.

중국의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0.3%)부터 지난 2월(-6.8%)까지 내리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다 지난 3월(14.8%)과 4월(8.5%) 반짝 반등했다.

그러나 다시 5월(-7.5%)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6월의 -12.4%는 코로나19 초창기이던 2020년 1~2월 -17.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월 수입은 -6.8% 기록됐다. 전월 -4.5%, 전망치 -6.1%를 모두 밑돌았다. 이로써 월간 수입은 지난해 10월 -0.7% 이래 8개월째 마이너서를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무역수지는 706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 658억달러는 넘어섰으나 전망치 939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