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플로리다 주정부와 UAM 사업 확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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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4-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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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플로리다주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현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이동성의 미래를 그려나가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UAM 독립 법인 '슈퍼널'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플로리다주 주정부에 따르면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날 플로리다 국제무역사절단과 만나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 확장을 논의했다. 이들 사절단은 론 드산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주 주지사를 비롯해 로라 디벨라(Laura DiBella) 상무부 장관과 코드 버드(Cord Byrd) 국무장관 등 플로리다주 고위 관계자들로 꾸려졌다.
핵심 주제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운영 방안 마련'이었다. 잭슨빌 항만청(JAXPORT) 인프라를 활용해 eVTOL 사업을 키우자는 것이 골자다. 무엇보다 플로리다의 온난한 날씨가 향후 eVTOL 사업 순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 잭슨빌 항만청은 전 세계에서 운송되는 차량을 받는 최고의 항구 중 하나로 강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새로운 이동성 개선 사업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걸 현대차 사장은 "미국 UAM 사업에 있어 플로리다가 차지하는 주요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플로리다가 새로운 운송 기술 도입에 개방적이라는 점에서 미래 이동성 비전을 토대로 협력할 기회를 계속 모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슈퍼널'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 UAM 독립 법인으로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eVTOL를 개발하고 있다. eVTOL 콘셉트 모델인 S-A1은 조종사 포함 최대 5명이 탑승 가능하며, 최대 속도 290km/h로 최대 100km를 주행 가능하다. 비행고도는 300~600미터로 미국을 비롯해 한국, 유럽연합(EU) UAM 회랑 기준을 만족한다.
업계 관계자는 "2024~2026년에 양산하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상용화 시기가 늦은 편이지만 (슈퍼널 eVTOL은) 원격·자율주행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플로리다주와의 협력은 UAM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현대차그룹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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