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사업 가동률 99%…'연매출 10조' 액셀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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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5-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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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콘셉트 사진.
LG전자(066570)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장 사업이 역대 분기 최대 생산 물량을 달성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생산 물량을 대폭 늘렸는데도 공장은 멈추지 않고 가동해 평균 가동률이 무려 99%에 달했다.
15일 LG전자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1분기 평균 가동률은 99%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88.2%에 비해 11%포인트가량 올랐다. 평균 가동률은 회사가 보유한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 수량의 비중을 의미한다. 100%에 육박하는 이 같은 평균 가동률은 VS사업본부가 1분기 내내 전장 사업의 모든 생산라인을 쉬지 않고 가동했다는 의미다.
이에 더해 1분기 생산 물량은 936만 5000대로 역대 분기 생산량 최대치를 이뤘다. VS사업본부의 분기 평균 가동률은 2019년 1분기에 110.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생산 물량이 672만 대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는 역대 최대의 생산 물량을 기록하면서도 평균 가동률까지 높아 진정한 의미의 ‘역대 최대’ 성과라는 해석이다.
LG전자는 사업 재편 이후 각 사업부가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장의 영향력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VS사업본부 주력 제품의 1분기 시장점유율은 텔레매틱스(차량용 네트워크 장치)가 22.4%,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일체형(AV/AVN)이 12.7%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LG전자 VS사업본부의 올해 매출이 10조 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8조 6496억 원 대비 25% 가까운 성장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생활 가전과 TV를 제외하고 매출 10조 원을 넘기는 ‘스타 사업본부’가 나오는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LG전자는 올해 VS사업본부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8000억 원가량의 설비투자를 집행하면서 기술 경쟁력과 생산능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장 사업의 수주 잔액은 80조 원에 달한다. 올해 말까지 100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르면 2025년부터 자동차 부품이 매출액 규모에서 생활 가전에 이어 2대 사업 본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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