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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테슬라 사이버트럭 수주 수혜…최대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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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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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회
작성일
23-05-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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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테슬라 협력사인 명신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명신산업이 글로벌 전기차 업체향 추가 모델 수주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연말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주총에 참석해 "전기 픽업 트럭인 사이버트럭이 올해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것이며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트럭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수혜가 점쳐지는 테슬라 협력사 등에 집중되고 있다. 당장 올 여름부터 초도 물량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협력사들의 수주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명신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982년 설립된 명신산업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테슬라의 협력사로 익히 알려져있다. 테슬라에 핫스탬핑(금속을 가열해 성형한 뒤 급속 냉각하며 모양을 만드는 공법) 방식의 경량 차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 수명을 최대한 길게 유지해야 하는 전기차 시장의 경량화 요구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시장에서는 명신산업의 사이버트럭 수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명신산업 관계자는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의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글로벌 전기차 업체에 도어프레임 등 차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에 따라 당사 역시 추가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명신산업이 사이버트럭에서 추가 수주를 받을 경우 올해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확대 수혜를 오롯이 받으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명신산업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5152억원, 1269억원으로 2021년 대비 각각 36.79%, 124.59% 급증했다. 1분기 실적 또한 영업이익률 10.9%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도 테슬라의 성장이 명신산업의 수혜로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 모델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대비 20%, 33% 상향 조정한 1조8200억원, 1700억원을 제시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명신산업의 주가는 연초 이후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주가와 연동되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명신산업의 실적은 강한 단가 인하 압력만 없다면 고객사의 생산대수에 연동하면서 고성장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또 "잠재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업체로부터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한 축인 현대차·기아의 생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지난 2019년 처음 공개된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이다. 공개 당시 사이버트럭은 우주선에 적용되는 스테인리스 강철과 9㎜탄 방탄 성능을 갖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적용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픽업트럭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이어서 사이버트럭에 대한 관심은 상당한 상황이다. 당초 사이버트럭은 2021년 말 출시 예정이었지만 일부 개발 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출시가 늦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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