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글·인텔·엔비디아·퀄컴과 'ARM 대항마'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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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6-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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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구글·인텔·엔비디아·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와 함께 리눅스 재단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젝트 ‘RISE(RISC-V Software Ecosystem)’ 운영 이사로 활동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RISE 운영 이사로써 개방형 반도체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 반도체와 SW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1일 삼성전자는 비영리단체인 리눅스재단이 발족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RISE 운영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픈소스란 특정 기업이 지식재산권(IP)을 지니지 않아 누구나 사용 가능한 개방형 설계자산을 뜻한다.
RISE는 역시 개방형 반도체인 ‘RISC(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V’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 RISC는 PC CPU(중앙처리장치)에 주로 사용되는 CISC(복합 명령어 집합 컴퓨터)와 달리 명령어 수를 줄이고 복잡한 처리는 소프트웨어에 맡기는 방식을 뜻한다. 대체적으로 CISC보다 속도가 느리지만 구조가 단순하고 소형화에 유리하며 전력 소모가 적다. RISC의 대표주자로는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ARM 기반 칩셋들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RISC-V는 ARM 등 특정 회사 특허를 벗어나기 위한 프로젝트다. 모든 명령어를 개방형 표준으로 무료 공개해 어떤 기업이든 무료로 소프트웨어·반도체 설계에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향후 RISC-V를 모바일, 가전 제품, 데이터센터,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등 분야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리눅스재단 이사회 이사로 활동하게 된 박수홍 삼성리서치 오픈소스그룹장은 "지속가능한 RISC-V 기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RISE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른 기업들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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