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반대매매 역대 최대…1조 가까이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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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6-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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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조원에 가까운 반대매매가 쏟아졌다. 이는 지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차액결제거래(CFD) 주가조작의 후폭풍이 전체 신용거래에 영향을 끼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9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4월14일 협회가 반대매매금액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기존 월간 기준 가장 반대매매가 많았던 달은 지난 2006년 5월이다. 당시 한달간의 반대매매는 6883억원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 역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달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48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일평균 반대매매가 가장 많았던 것은 2006년 4월이다. 당시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481억원이었다.
반대매매는 지난해 말부터 줄어드는 추세였다. 연초였던 지난 1~2월에 반대매매 금액은 2537억원, 2401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4월말 CFD를 활용한 주가조작 실패로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 폭락이 나타났고, 이후 반대매매가 급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4월26일 반대매매 금액이 350억7400만원을 기록하며 전일(193억6600만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후 지난달 3일에는 597억1900만원의 반대매매가 쏟아졌다. 이는 지난 2006년 4월17일(588억7800만원) 이후 사상 최고치다.
미수금 대비 비중은 평균 10.22%로 지난 3월(평균 11.35%)로 낮게 나타났다. 이를 감안하면, 주가조작의 후폭풍으로 위탁매매 미수금이 커진 것이 전체 반대매매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현재까지 2조3416억원의 반대매매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반대매매 금액인 3조8712억원의 65.32% 수준이다.
반대대매의 급증으로 빚투(신용거래융자)는 감소했다. 지난 4월19일 20조를 돌파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금액는 현재 18조6000억원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시장이 우상향 하는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어 반대매매 추세도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 변수였던 미국 부채한도 이슈도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CFD 관련 노이즈가 어느정도 완화됐고, 시장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반대매매 추세는 조만간 꺾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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