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RM 상장에 '핵심투자자' 참여 추진…구글·애플·MS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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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6-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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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인텔·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암이 삼성전자와 인텔·TMSC·알파벳·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최대 10개 회사와 기업공개(IPO) 앵커투자자 참여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로이터에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8월 이전 앵커투자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는 이사회 참여나 지배권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해당 기업은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암은 올해 말 뉴욕 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100억 달러(약 12조73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ARM 기업가치를 300억~700억 달러(약 38조~89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암은 영국 정부의 요청으로 영국과 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지난 3월 올해 미국 증시에만 상장하기로 했다. 199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설립된 암은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로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각각 지분 75%·25%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320억 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해 암을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9월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암을 400억 달러(약 51조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나 각국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인텔·퀄컴·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암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암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의 강자로 삼성전자·애플·퀄컴 등에서 제작하는 모바일AP의 대부분이 이 회사의 기본 설계도를 사용한다. 모바일 칩 설계 분야에서 암의 점유율은 9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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