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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흑해 곡물수출, 내달 17일까지 협정 이행 안 하면 연장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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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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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4회
작성일
23-06-1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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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다음달 17일까지 이스탄불 협정을 시행하지 않으면 곡물수출 연장 조치는 없다고 엄포를 놨다. 사진은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지난 4월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다음달 17일까지 이스탄불 협정을 시행하지 않으면 곡물수출 연장 조치는 없다고 엄포를 놨다.

14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흑해경제협력기구(BSEC) 제46차 외교장관회의에서 "협정이 이행되지 않는 한 곡물 거래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한 이스탄불 패키지가 다음달 17일까지 시행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곡물수출) 연장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22일에 서명된 이스탄불 협정이 우크라이나산 곡물 공급과 관해서만 시행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지난해 7월 유엔, 튀르키예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재개하는 이스탄불 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뒤 흑해를 봉쇄하자 곡물 수출이 어려워졌고, 세계 식량 위기가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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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다음달 17일까지 이스탄불 협정을 시행하지 않으면 곡물수출 연장 조치는 없다고 엄포를 놨다. 사진은 지난 4월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이즈마일의 곡물 항구에서 작업자들이 중장비로 화물선에 곡물을 선적하는 모습이다. 

그는 "러시아산 암모니아에 관한 패키지 일부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 농산물과 비료에 관한 불법적인 서방의 일방적 제재의 실질적 폐지를 보장하기 위한 러시아와 유엔 사이의 각서 이행에 진전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측은 (이미) 오래전 흑해 계획을 상업적으로 바꿨다. 공동조정센터 통계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약 3%만이 최빈국으로 흘러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의 친구들인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우리 농업 부문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 그 협정에 동의했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또 속았다"고 지난 13일 비판했다.

이스탄불 협정은 처음 120일 시행한 뒤 60일마다 연장해 왔다. 지난달에도 만료를 하루 앞둔 17일 연장을 합의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대러 제재로 러시아 곡물 및 비료를 수출하는데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농업은행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재연결, 농업 기계와 예비 부품 및 서비스 공급 재개, 보험 및 재보험 제한 해제, 식품·비료 생산·운송 기업의 해외 자산·계좌 동결 해제 등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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