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훈풍'…철강업계, 하반기 기대감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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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6-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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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훈풍으로 인해 철강업계가 하반기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한국 철강재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고, 중국은 감산이 현실화된 데다가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5월 조강(쇳물) 생산량은 9012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했다. 전월(9264만톤) 대비로도 2.7% 줄었다. 올해 1~5월 누적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억4463만톤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부진한 철강 수요로 인해 가동률이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또 고철값 상승으로 전기로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강 감산이 확인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1조위안(약 178조8000억원) 규모의 특별 국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 국채는 신규 인프라 건설과 경제 성장을 위한 다른 사업들에 사용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소규모 도시들에 한해 다주택 투자 제한을 폐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부분 도시는 투기 억제를 위해 1채를 초과하는 부동산 매수를 금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의 25% 가량을 담당하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부양책이 발표되면 중국 철강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체 철강 수요의 약 33%를 부동산 부문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매년 소비하는 약 10억톤의 철강 중 약 56%가 건설용 철강이며 철근의 비율은 약 25%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투자하고 있는 새로운 인프라에 대한 철강 수요가 꾸준하고 전통적인 산업도 회복될 것이기 때문에 철강 수요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한국산 열연코일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의 기간 동안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이 열연코일을 정상가 이하로 수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덤핑 마진을 0%로 책정했다.
이번 결과는 예비 판정으로 최종 결과는 향후 120일 내에 발표된다. 이번 판정으로 국내 철강사들은 해당 기간 동안 관세 부과 우려에서 벗어나게 돼 대미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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