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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11만명은 시작에 불과'…대한항공 3분기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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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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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3회
작성일
23-06-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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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두 달 연속 여객수 100만명을 넘겼다. 엔데믹 후 최대 규모다. 절정은 오는 7~9월로 예상된다. 단거리에 집중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장거리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 4월 국내·국제선 여객수는 105만9925명으로 전월 대비 10% 늘었다. 5월에는 111만72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 2019년 5월(153만6616명)의 72% 수준이다. 앞서 항공업계는 올해 여객수가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 증가폭도 비슷한 흐름이다. 올해 4월 76만9829명에서 5월 83만4394명으로 뛰어올랐다. 2019년 5월 대비 72.8% 정도의 여객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예약률 등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성장속도라면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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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항공 여객수


대한항공 2분기 여객 강세는 어느 정도 예상된 바다. 업계에서는 장거리 여행 수요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고, 더불어 황금노선인 중국 하늘길이 열리면서 대형항공사들 여객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실제 4월 접어들면서 일본과 동남아 여객은 줄어든 반면 중국과 유럽, 미주 노선 여행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여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노선은 중국(34만2110명)으로 전월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유럽(33만3882명)으로 전월 대비 20.8% 올랐다. 미주(44만6554명) 노선은 4% 상승했다. 3월에서 4월로 넘어오며 일본 여객은 6% 감소했다. 동남아시아는 3.9% 줄었다. 

이 중 유럽 여객 강세는 3분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행사 사전 예약률을 살펴보면 이 기간 유럽이 2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동남아와 일본이 각각 18%, 15%로 그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 기간이 10월 징검다리 연휴로 이어지면서 장거리 여행 예약률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을 증편 중이다. 또 3분기 여객 수요 대비를 위해 항공기를 추가 도입 중이다. 6300여명에 이르는 승무원도 이달 부로 전원 정상 근무 조치했다. 이달 12일에는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에도 나섰다. 채용 규모는 150명 정도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노선을 보유한 대형항공사들이 중·단거리 위주인 저비용항공사를 넘어설 것"이라며 "다만 동남아와 일본 노선의 수요가 꾸준해 저비용항공사들의 회복 기조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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