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로 순위 뒤집네"…카드사 점유율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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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6-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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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의 지난달 신규 회원수가 1173만명을 기록하면서 업계 3위사로 올라섰다. 신규 회원 수 역시 전업카드사들 중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시작된 애플페이의 후광 효과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달 신규 가입자 수는 약 14만5000명으로 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를 포함한 7개 전업카드사 중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카드는 13만2000명가량이며 업계 1,2위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약 11만9000명, 12만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회원 수 기준으로는 순위가 뒤바꼈다. 지난달까지 현대카드의 전체 회원 수는 약 1173만4000명으로 집계돼 이전 업계 3위사였던 KB국민카드(1172만6000명)을 앞질러 3위에 올랐다.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 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애플페이의 후광효과가 주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 애플페이와 제휴를 맺고 있는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하다보니 독점효과를 누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애플페이가 출시된 지난 3월21일부터 한 달간 신규 발급한 카드는 약 35만5000장으로 전년 동기(13만8000장)보다 약 156%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가 23만7000장, 체크카드가 11만8000장 발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출시 시점과 신학기 특수가 맞물려 20대 소비층이 주를 이뤘다. 신규 회원 중 애플기기 이용자의 91%가 애플페이를 등록했는데,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8%를 차지해 2030세대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12%로 그 뒤를 이었다.
신용판매 금액은 지난달 현대카드 개인 신용카드 회원 기준 국내외 일시, 할부 등의 신규 거래액은 10조3962억원으로 전월 9조7082억원보다 7.1% 늘었다. 이 중 국내 일시부 결제는 8조2008억원으로 지난달 7조6293억원보다 7.5% 늘었다.
반면 할부 거래액은 1조7082억원에서 1조7567억원으로 2.8% 증가에 그쳐 일시부이 이용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는 카드업계 전반으로 본업인 신용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여신금융협회의 '2023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을 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7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5% 증가했지만 연이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은 저하됐다. 지난 2012년 여전법 개정으로 수수료 상한제가 도입된 이후 가맹점 수수료율은 현재는 0.5%까지 내려 앉았다.
이같은 증가세는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페이의 초기 열풍은 다소 위축됐지만 가맹점이나 제휴사 확대 등으로 재점화 될 여지가 남아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과거 보고서에서 "애플페이 사용 기반 구축을 위한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설치를 먼저 적극적으로 문의하는 프랜차이즈와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연말에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15%를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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