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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흑해곡물협정 탈퇴 가능성 99.9%"…UN, 식량 파동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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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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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8회
작성일
23-06-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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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UN이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 부족과 곡물 가격 상승을 경고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자국의 곡물과 비료 수출에 대한 서방의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오는 7월 흑해곡물협정의 재연장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에서 탈퇴할 가능성은 99.9%"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UN은 아프리카 지역이 큰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곡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N 관계자들은 동아프리카 7개국에서 약 6천만 명의 사람들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흑해곡물협정의 파기로 이 지역의 추가 타격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흑해곡물협정의 파기는 절대적으로 동부 아프리카에 매우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밀에 의존하는 많은 국가가 있으며 협정이 없으면 식량 가격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항만청은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상황에서 흑해 항로를 대체해 다뉴브강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바리노프 우크라이나 항만청 부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가 흑해 항구를 차단함에 따라 우리는 다뉴브 항구를 통해 새로운 수확량의 전체를 수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전체 농산물의 절반을 흑해를 통해 내보내고, 4분의 1은 다뉴브강, 나머지 4분의 1은 서쪽 국경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그레인콤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고위 대표 및 애널리스트 중 일부는 철도, 트럭 및 유럽 다뉴브강을 포함한 대체 경로가 올해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수출량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AG리소스의 댄 베이스는 "협정이 갱신되지 않더라도 우크라이나의 곡물이 모두 동유럽을 통해 서쪽으로 나갈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비용이 15~20% 더 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흑해는 우크라이나 곡물 대부분이 운송되는 핵심 해상 수출로다. 해마다 4,500만 톤의 곡물을 공급하는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로가 차단된다는 것은 국제 곡물 시장에 큰 위협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 항로가 차단되면서 식량 파동이 일자 UN, 튀르키예,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흑해곡물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17일, 만기일을 하루 남겨두고 협정 2개월 연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화물선들은 흑해 항구 3곳에 대한 접근이 허용된 상황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이 항구 승인을 제한하는 등 규정을 위반하면서 사실상 협정이 무효한 상태라고 재차 지적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피브데니 항을 통과하는 암모니아 파이프라인 송출 재개와 로스셀호스방크(러시아 농업은행)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복귀 등의 요구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시 흑해곡물협정이 만기 되는 오는 7월 재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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