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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배터리서 600조 뽑아낸다..LG엔솔·삼성SDI·SK온 '폐배터리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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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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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7회
작성일
23-07-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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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폐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폐배터리 시장의 선두를 노리고 있다. 그칠 줄 모르는 전기차 성장세와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정부와 국제기구의 '배터리 재활용' 장려까지 이들 배터리사의 경쟁 심리를 돋우고 있다.

2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폐기는 오는 2025년 54만대부터 2040년에는 4636만 대로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환경부는 연간 폐배터리 발생량이 2020년 275개에서 ▲2025년 3만1700개 ▲2030년 10만7500개로 뛸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015년 5712대에서 작년 38만9855대로 치솟더니 올 상반기 말까지 46만4928대를 기록했다.

세가지 통계의 핵심은 전기차 이용이 활성화할수록 폐배터리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더욱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규모가 2050년에는 최대 600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터리 3사도 이를 주목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 앞장서 뛰어들었다. 폐배터리 사업은 수명이 떨어진 배터리를 쪼개서 새롭게 쓰는 것이다. 니켈과 리튬 등 핵심 원료를 빼내 새 배터리를 만들거나 에너지저장장치로 재활용할 수 있다.

'업계 1위'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리사이클링 합작법인을 세워 폐배터리에서 니켈·코발트·리튬을 추출하려 한다. LG화학과 북미 최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삼성SDI도 폐배터리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9년부터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리튬 등을 회수하는 체계를 다졌다.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에도 생산 시설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폐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성일하이텍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SK온 역시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성일하이텍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기술과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니켈·코발트·망간 회수기술을 결합한 국내 합작법인을 짓기로 했다.

일각에선 아직 폐배터리가 쏟아져 나오는 시점은 아니기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 도래와 함께 핵심 미래 시장으로 떠오른 만큼 선점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도 폐배터리 시장을 키우는 요인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배터리 재활용 의무 비율을 높이는 배터리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 법은 리사이클링 장려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폐배터리에 있는 리튬의 50%와 코발트·구리·납·니켈을 각각 90%씩 의무적으로 수거하도록 규정했다.

미국 역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 범위에 현지에서 추출한 폐배터리 정제 광물을 포함시켰다. 국내 정부와 국회도 폐배터리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도적 지원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폐배터리 재활용은 필수 사업이 됐고 국내 배터리사들은 리사이클링 사업을 당연히 키우고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 및 각종 기관의 장려 등으로 산업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지 10년이 채 안됐지만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들로 전기차는 물론이고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배터리 관련 사업이 빠르게 확대될수록 폐배터리 시장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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