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분기만에 ‘흑자전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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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7-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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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분기 이후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가던 한국전력공사가 올 3분기에는 1조6000억 원대 이익을 내면서 10분기 만에 마침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에너지 가격 안정·전기요금 인상·원전 이용률 제고 등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정상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올 2분기까지 쌓인 것으로 추정되는 47조 원대 누적 적자와 향후 전기요금 인하 변수가 여전히 부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 3분기 한전이 1조6705억 원 영업이익(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LNG 등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원료비와 전력 구입비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kWh당 200원대를 이어온 전력도매가격(SMP·한전이 발전사들로부터 사오는 전력 가격)은 6월 147.71원까지 떨어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LNG 가격 하락으로 전력도매가격도 빠르게 내려가고 있는 추세로 3분기 평균으로는 120원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3분기엔 동결됐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5번에 걸쳐 총 40.4원 인상된 전기요금도 한전의 부담을 누그러뜨리고 있다. 2016∼2021년 문재인 정부 기간 60∼70%대로 고꾸라졌던 원전 이용률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와 올해 80%대를 회복하며 한전의 연료비를 줄여주는 것도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더라도 한전의 재정난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8월 발표되는 2분기 영업실적을 2조3610억 원 손실로 예상하는 가운데 9분기 동안 쌓인 한전 적자는 47조403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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