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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확대...LG '전장' 올 매출 '10조'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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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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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회
작성일
23-07-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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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간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지난해 7월 1일 출범했다.
LG전자가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다가올 2분기에도 삼성전자 영업익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LG전자의 새 캐시카우로 떠오른 전장 사업 실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LG전자 전장(VS) 사업본부는 지난해 흑자전환을 발판으로 올해 매출 10조원을 넘길 것이란 예상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3개월 내 증권가 전망치 평균을 조사한 결과 LG전자의 2분기 영업익은 9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의 경우 19조7864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4640억원)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예외적으로 질주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 효과로 해석되고 있다. 통상 잠정실적에서 세부 실적이 표시되진 않지만 전년도 및 지난 1분기를 토대로 전장 강세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는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전장을 담당하는 VS 사업본부는 지난해 영업익 1696억원, 매출 8조64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VS사업본부는 올 1분기의 경우 영업익 540억원,매출 2조3865억원을 거뒀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이다. LG전자는 현재 '차체 빼곤 다 만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장에서 새 먹거리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지난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며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VS사업본부의 올해 전체 매출은 약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전자의 VS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0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3122억원으로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했다.

VS사업본부는 크게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차량용 조명시스템(ZKW) ▲전기차 파워트레인(LG 마그나 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나뉘는데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이다. 인포테인먼트는 차량용 통신장비인 텔레매틱스와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으로 나뉘는데 LG전자는 특히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전장 부문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수주 잔액도 지난해 80조원 수준에서 올해 100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사업 고속 성장에 힘입어 VS 사업본부의 연 매출액이 LG전자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증권가는 올해 VS 사업본부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일 전장 사업부의 올해 매출이 실제 10조원을 돌파한다면, 이는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TV를 제외한 사업본부에서 6년 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셈이다. 영업익 전망치 역시 역대 최대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숫자 증가보다 사업 체질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TV부문 역시 선제적 재고 조정, 프리미엄 판매 등으로 2분기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전장 부문은 전기차 비중 확대, 거래처 다변화로 기대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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