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EMS)업체인 대만 훙하이 정밀(鴻海 폭스콘) 의 1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8.15% 급증한 6604억 대만달러(약 27조5453억원)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보도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대만 타이베이 폭스콘 건물 외부 로고의 모습.

로이터에 따르면 폭스콘은 1월 매출이 전월보다는 4.93% 늘어나면서 1월로는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그간 최고는 2021년 1월 5003억 대만달러였다. 코로나19로 가동에 차질을 빚은 애플 아이폰 생산거점 정저우(鄭州) 공장이 정상화하면서 출하량이 늘어나 매출 증대로 이어졌는 설명이다.

분야별로 보면, ‘스마트 제품군’과 ‘컴퓨터 단말제품군’은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고 ‘클라우드 네트워크 제품군’과 ‘부품 및 기타 제품 군’의 판매는 둔화했다.

스마트 제품군은 정저우 공장이 정상 가동함에 따라 제품의 출하가 증대하면서 전월 대비, 전년 같은 달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컴퓨터 단말기 제품군도 올해 들어 재료 공급이 작년보다 개선하고 고객 수요도 확대해 전년 대비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성장세도 뚜렷했다.

작년 12월 훙하이 정밀 매출은 12.3% 감소한 6293억 대만달러로 떨어졌다. 정저우 공장에 지난해 10월 후반부터 코로나19 재확산과 종업원 대우를 둘러싼 시위 등으로 가동률이 저하하면서 출하에 차질을 빚었다. 훙하이는 애플 아이론 전체의 70%를 생산하며 특히 정저우 공장이 아이폰14를 비롯한 고급기종 대부분을 출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