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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값도 오른다…원자재 인상·부동산 침체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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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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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5회
작성일
23-02-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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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가구업계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원자재·물류비 인상에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며 실적이 악화된 탓이다. 당분간 업황 개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상반기 내 업계의 가격 인상 릴레이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리바트는 이달 말부터 키친·바스 전 제품 가격을 최대 5% 인상한다.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가격 인상이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 1월 2일부로 침대·소파·의자 등 가정용 가구 품목 가격을 일괄적으로 약 5% 인상했다. 사무용 가구 브랜드 '리바트 하움' '리바트 오.피스' 주요 품목 가격도 7% 안팎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 1위 한샘도 일찌감치 새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한샘은 지난달 2일 부엌·수납 제품 일부 품목을 평균 2.7% 인상했다. 오는 6일에는 침대·소파·식탁 등 주요 품목 가격을 평균 약 5% 올린다. 침대·매트리스 제품 최대 7~8%, 수납장 5~6%, 식탁세트 3% 등이다.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지난해에도 각각 다섯 차례, 세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렸다.


침대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씰리침대는 지난 1월 9일부로 일부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7.3% 인상했다. 대표 매트리스 제품 '에일레'를 포함해 약 30개 모델이다. 에이스침대는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12월 매트리스 13종, 프레임 40종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다.


이같은 가격 인상 릴레이는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년간 이케아코리아, 일룸, 신세계까사, 에몬스, 에넥스, 시몬스 등도 인상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글로벌 물류 공급망에 차질을 빚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지난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며 목재 등 원자재 가격도 폭등했다. 가구업계는 대외 영업환경 악화에 취약한 구조다. 원자재를 수입하거나 주문자생산방식(OEM) 등으로 생산한 완제품을 수입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새해에도 업황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택 거래량 회복이 더딘 점이 가장 큰 문제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거래량은 93만3347호로 지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데믹 전환 이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시장 한파 영향으로 지난달 건설사 시공 실적 또한 10년 1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구 소비 지출을 줄이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다만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세,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 등으로 하반기 업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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