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문 열었는데 러는 감산? 또 꿈틀대는 유가…"140$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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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2-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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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제유가, 러시아 영향 2%대 급등…
"중국 수요회복 기대가 전망치도 끌어올려"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세계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감산 예고 속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요가 급증해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이 심화할 거란 전망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원유 수요 급증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봤다.
10일(현지시간) CNBC·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유럽연합(EU)·주요 7개국(G7)의 제재에 대한 보복 조처로 오는 3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감축한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서방의 가격상한제를 "부당한 시장 개입"이라고 비판하며 감산 계획을 알렸다. 이는 러시아 전체 생산량의 약 5%이자, 전 세계 수요의 0.5%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러시아 감산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감산 계획에 반응해 2%대 급등세를 보였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2.66% 상승한 배럴당 79.75달러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24% 뛴 86.3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노박 부총리 성명 발표 이후 배럴당 87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시행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이들이 정한 배럴당 60달러 이상의 가격에서 러시아산 원유가 거래될 경우 이와 관련된 금융, 보험 등 서비스가 금지된다.
CNBC에 따르면 러시아의 3월 감산 조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결정과는 별도로 이뤄진다. 이는 국제 원유시장 내 공급이 추가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러시아의 산유량이 지난해 12월(하루 977만 배럴)보다 17% 줄어든 810만 배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감산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만큼 이번 조치가 유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국경 봉쇄 해제로 원유 시장 내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고, 러시아의 감산 예고에도 OPEC+가 증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IEA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90만 배럴 증가하고, 이중 절반가량이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것으로 봤다.
하지만 헤지펀드 매니저인 페에르 안두랑은 최근 중국의 석유 소비량 증가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골드만삭스 등 다른 시장 전문가들이 내놓은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 수준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폐지 등의 여파로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공급량을 넘어설 것이라며 오는 4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5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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